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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잔] 오디세이](https://static.wixstatic.com/media/6a7427_89bc77ce6a0c42cf9129d7ab8d910409~mv2.jpg/v1/fill/w_571,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6a7427_89bc77ce6a0c42cf9129d7ab8d910409~mv2.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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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잔] 오디세이
송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_ 중앙선데이 / April 2026 / Mina, 2017. ⓒ김우영 혹 세트장인가. 이토록 비현실적인 색감이라니. 연두와 빨강이 선명하게 보색을 이루는 벽, 인도 위로 드리운 짧은 그림자, 쨍한 하늘조차도 모두 완벽하게 조형적인 구도를 이룬다. 이런 마을이 실재하는 것일까. 이 화려한 색은 분명 사람이 만들어냈을 텐데 인기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이 장소는 지금 오직 빛과 색으로만 존재한다. 김우영은 이런 풍경을 좇아 1년의 절반 가까이를 미국에서 머문다. 계절을 따라 도시와 도시를 관통하며 횡단도 하지만, 대개는 건조한 대기 사이로 빛이 아름답게 산란하는 캘리포니아 지역에 거주한다. 때로는 방랑객처럼 주차장과 숙소가 바로 이어지는 모텔 1층에 방을 잡아 둔 채 원하는 풍경을 원하는 시간대에 마주할 때까지 배회를 반복한다. 그리고 한번 촬영한 곳은 흔적의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해를 바꿔 다시 오기를 반복한다. 그


흘러가는 시간을 기록하는 김우영 작가
Editor 심효진 _ 리빙센스 / August 2023 / 마크 테토의 아트스페이스 49 흘러가는 시간을 기록하는 마음 화려하지 않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것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행위가 아닐까. 버려지고, 오래되고, 사라지는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탐구하며 버려진 것들의 미학을 선보이는 김우영 작가를 만났다. 김우영(1960~) 홍익대학교 도시계획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소호에서 활동하다 귀국해 각종 패션 및 럭셔리지의 사진 디렉터를 맡아 활약했고, 잠뱅이, 스톰, 아모레 퍼시픽 등 여러 브랜드의 상업사진을 담당했다. 이후 상업사진 활동을 중단하고, 파인아트로 방향을 전환해 2010년대 중반 미국의 대자연을 촬영한 작품들을 시작으로 한옥, 건축물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 MARK TETTO 마크 테토는 JTBC 〈비정상회담〉의 훈남 패널로 이름을 알렸다.
'LEX TALIONIS' (English)
PS CENTER / COSO / February 2026 / Lex Talionis. Originating from the Code of Hammurabi in 18th-century BCE Babylonia, this "law of retaliation" establishes the principle of exact and proportional retribution. The chilling maxim, "an eye for an eye, a tooth for a tooth," was not merely a record of visceral vengeance; rather, it functioned as a mechanism of restraint—a legal apparatus designed to prevent excessive retaliation by mandating a strict equivalence. It was humanity’
'LEX TALIONIS'
PS CENTER / COSO / February 2026 / 렉스 탈리오니스(Lex Talionis). 기원전 18세기 바빌로니아 함무라비 법전에서 비롯된 이 이른바 ‘동태복수법(同態復讐法)’은 가해진 해악과 동일한 크기의 보복을 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이 서늘한 법질서는 사실 잔혹한 복수의 기록이라기보다, 과잉 보복을 제어하기 위해 ‘딱 그만큼만’의 대가를 규정한 복수의 제한 장치였다. 즉, 선을 넘지 않는 균형과 책임을 바탕으로 응보의 한계를 정한 인류의 처절하면서도 우아한 약속이었던 셈이다. 오늘날 이 원칙은 죄와 벌의 무게를 맞추는 ‘형벌의 비례 원칙’으로 변모했으나,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서는 여전히 원형 그대로의 렉스 탈리오니스가 지배하고 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선 거대한 콘크리트 정글, ‘도시’는 이 고대의 원칙을 가장 현대적이고 복잡한 방식으로 재현한다. 우리가 도시를 설계하고 쌓아 올리면, 도


'LEX TALIONIS' 전시회 3월 개최
한아름 인턴기자 _ 중앙일보 / February 2026 / 현대 도시의 끊임없는 변화와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반응을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3월 5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PS CENTER와 COSO에서 개최되는 ‘LEX TALIONIS(렉스 탈리오니스)’는 고대 법률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원칙을 현대 도시의 인과 구조를 재사유하는 전시로 확장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완벽하게 설계된 격자무늬 시스템으로서의 도시가 아닌, 거주자들의 불규칙한 삶과 예측 불가능한 마주침이 만들어내는 ‘열린 장소’로서의 도시에 주목한다. 사진, 설치미술, 디자인 등 각기 다른 매체를 다루는 세 팀의 작가는 도시와 인간이 서로에게 지는 거대한 책임의 연대기를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다. 사진작가 김우영은 도시의 풍경을 단순한 기록을 넘어 치밀하게 계산된 ‘미장센’으로 재구축한다. 그의 렌즈 안에서 무질서해 보이는 도시의 이면은 완벽한 대칭과 빛의 변주
© 2026 by KIM WOO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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